김포시불교연합회 신년법회...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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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각 종단과 사암연합회 등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잇따라 신년하례 법회를 열어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김포시 지역 스님들과 재가자들도 신년 조찬 법회를 열어, 지역 화합과 신도시 포교 활성화를 다짐했습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은 법문을 통해 새해에는 연기법을 새기고 실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경자년 새해, 경기도 김포시 지역 스님들과 재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포는 한국 불교를 이끄는 승가 인재를 배출하는 중앙승가대가 있는 지역이자 신도시 포교의 중요 거점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에도 공간을 가득 메운 스님과 불자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며, 기분 좋은 새해 덕담을 건넸습니다.

김포시 불교연합회는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조찬 법회를 열고, 김포 지역 공무원들과 함께 지역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현법스님 / 김포시 불교연합회장] : "우리의 이 염원은 모든 지혜를 구하고 무상의 깨달음을 얻어 묘심으로서 보리행을 닦으며 실천하면서 얻어질 것이고, 이런 우리네 삶은 더 여유롭고 풍요로울 것입니다."

불교계 주요 종단과 사암연합회를 중심으로 신년법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년 화두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역시 '화합'과 '소통'입니다.

신도시 건설로 인해 최근 10년간 2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새로 유입되는 등 빠른 속도로 외형적 성장을 이뤄낸 김포 지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종단의 승가 기본 교육기관인 김포 중앙승가대를 이끌고 있는 총장 원종스님은 법문에서 '공명지조'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 상대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을 부처님 가르침의 가장 핵심으로 꼽은 것입니다.

[원종스님 / 김포 중앙승가대 총장] :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셨는데, 그 깨달음의 핵심이 연기법이라고 합니다...우리 모든 중생들은 서로 의지하고, 서로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중생이다"

김포시 관계자와 정치인들은 도시 발전의 성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새해에는 도시가 지닌 가치와 시민 행복을 함께 끌어올리는 일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하영 / 김포시장] : "이러한 발전의 속도가 정말 시민들이 행복한 외형적 성장이냐, 도시의 가치가 두 배로 올라가는 가파른 성장이냐...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겠다. 시민들이 김포에 살면서 김포 살만한 곳이네..."

김포시 불교연합회는 불교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도시 포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종교인구 감소 속에서 종단이 추진하는 신도시 포교 거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현법스님 / 김포시 불교연합회장] : "앞으로 점점 더 그런 경향은 전국적인 현상이 되겠습니다마는...포교적인 입장도 있지마는 불교의 존재성도 좀 부각하고, 스님들도 이런 행사를 하는구나 하는 모습도 좀 보여드리고 여러 가지 방법에서..."

경자년 새해, 김포 불교계는 지자체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까지 보살펴 지역 발전과 우리 사회의 화합을 이끌고 불교 포교의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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