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직 당시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모 씨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이 있는지, 이 과정에 당내 다른 인사가 관여했는지를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017년 10월 11일 송 시장과 점심을 먹으며, 울산시장 선거 대비 직원 숙원사업 해결 대책을 논의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정 씨는 다음 해인 2018년 5월 송철호 캠프에 정무특보로 영입됐고, 경선 없이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 받았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당시 당 대표였던 추 장관을 지난 1일 공무상비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며 "정 씨가 당 대표의 지시로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를 연결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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