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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수행과 평화의 도량으로 떠오른 위례 상월선원은 천막 결사의 정신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경자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상월선원 타종 행사는 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으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 소식은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올해의 마지막 해가 저문 위례 상월선원.

옅은 달빛만 남긴 이곳을 장엄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지만,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기 위한 불자들의 발길이 상월선원으로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이정화/서울 송파구: 가족 건강이 최우선이고요. 모두가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다연/서울 송파구: 4학년이 되는데 반에 올라가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싶어요.]

아쉽지만 한해를 정리해야 할 시간은 찾아오고...

다가오는 새해를 환영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웅장한 종소리가 대지를 울리기 시작합니다.

[현장음/타종 3번]

상월선원이 천막 결사를 시작한지 8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첫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상월선원은 이제 한국 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으는 결사 도량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장우영/서울 강동구: 원만 불사가 잘 이뤄지길 발원합니다. 그리고 한국 불교 중흥을 발원합니다.]

선원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은 뽀얀 떡국과 고구마도 구어 먹는 등 훈훈한 겨울 풍경도 만들어냈습니다.

경자년 새해를 축하하는 야단법석 음악회도 연이어 진행됐습니다.

여기에다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 스님의 법문은 묵은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게 해줬습니다.

[자광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여러분들은 신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언제까지 신의 노예로 살 겁니까? 내가 주인공이 돼서 내가 주최가 돼서 내가 창조의 주인공이 돼서 사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모습이요 깨달은 내용들입니다.]

BBS 불교방송은 상월선원의 새해 맞이 타종 행사를 유튜브로 단독 생중계 해 함께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뜻 깊은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위례 상월선원 타종식은 한국 불교 중흥이라는 천막 결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희망찬 새 출발을 다짐한 자리가 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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