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에 방사했다 열흘만에 익사한 암컷 수달. 대구시 제공.

지난달 금호강에 방사한 수달 2마리 가운데 1마리가 폐어구에 갇혀 익사했습니다.

대구시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지난 달(11월) 18일 동구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에 방사한 수달 2마리를 모니터링한 결과 암컷 1마리가 열흘 뒤인 지난달 28일 방사지 주변의 폐통발에 갇혀 익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컷은 현재 먹이와 은신처가 풍부한 금호강 주변 도심 내 소하천을 중심으로 활발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달은 그물이나 통발 등 어구에 걸려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유럽에서도 익사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구시는 금호강 유역에서 그물이나 통발을 사용한 어로행위와 불법 낚시행위 집중 단속과 폐어구 수거 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보호안내판 설치, 교육.홍보 등 수달보호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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