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입적한 조계종 종립 특별선원 봉암사 태고선원 수좌 적명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문경 봉암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은 오늘 오전 봉암사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전국에서 온 스님과 불자,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대원스님은 영결사에서 "산승은 말문이 막히고 산하대지도 말문이 막혀 오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참선 수행은 고행의 길이 아니라는 생전 가르침을 소개하면서 화엄의 빛으로 다시 이 땅의 고요한 빛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과 원로회의 부의장 대원 스님,총무원장 원행스님,전국선원수좌회 공동 대표 의정스님,화엄문도회문장 명선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해인사 주지 현응스님,봉암사 주지 원광 스님과 연관, 함현, 원타, 현진, 대오 스님 등 원로.중진 스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와함께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도 참석해 적명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영결식에 이어 스님의 법구는 연화대로 옮겨져 엄숙한 분위기 속에 다비식이 봉행됐습니다.

적명 스님은 1942년 나주 다보사의 우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이후 통도사 선원장, 백양사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는 봉암사 수좌로 10년 넘게 불교계 후학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스님은 지난해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가장 존경을 받는 수행자로 꼽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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