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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 캠퍼스를 이끌어갈 차기 총장이 다음 달에 선출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자가 김흥회, 류완하, 이영경 교수로 압축됐습니다.

다음 달 동국대 이사회에서 경주 캠퍼스 총장이 최종 확정됩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열린 경주부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제4차 회의,

10명의 총장 후보자 가운데 총장후보자추천위원들의 최종 선택은 김흥회 교수, 류완하 교수, 이영경 교수였습니다.

총추위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에 따라 3명이 경주부총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총추위는 앞서 후보자 공개 토론회와 소견발표 과정을 거치면서,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학교를 이끌어 갈 미래 비전 등을 검증했습니다.

[원명스님 / 동국대 경주부총장후보자추천위원장]: "만약에 총장이 된다면 이러한 갈등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할 것인지..."

[혜일스님 / 조계종 종립학교 관리위원장] : "정말 그때는 할 수 없었는데 총장이 꼭 돼야지만 이 사상누각을 정말 튼튼한 건물로 만들 수 있는 건지, 총장이 되면 과연 할 수 있는 것인지...?"

최종 후보 가운데 김흥회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는 서울 캠퍼스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인문 중심 교육대학 특성화 전략 등을 통해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김흥회 / 동국대 경주캠퍼스 행정·경찰공공학부 교수] : "우리 학교 브랜딩 및 평판도 전략을 수립하고, 학교 특성화를 하고 그다음에 요즘 젊은 학생들의 취향에 맞는 매력적인 캠퍼스 환경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불교 종립대학의 건학 이념에 맞게 불교와 연관된 교육, 연구, 봉사 그리고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류완하 미술학과 교수는 지자체와 대학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학문융복합 등을 통한 지역 사회와의 상생·발전, 각 분야별 특성화 계획 등을 공개했습니다.

[류완하 / 동국대 경주캠퍼스 미술학과 교수] : "저는 세 가지 키워드로 혁신, 융합, 지속 가능성입니다...지역의 특성과 사회적 요구에 따른 학제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문 분야 특성화, 학부 분야 특성화, 실용학부 등 취업이 잘되고 지역과 융화된 학제를 구비토록 하겠습니다."

이영경 조경학과 교수는 불교 특성화, 지역 강소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불교와 연계 융복합 교과목을 신설하고, 불교 철학에 기반한 교양교육 확대, 선센터 운영 내실화 계획 등을 밝혔습니다.

[이영경 /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 : "종립대학으로서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서 경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 차별화되게 불교 실무 전문가를 배출해야 됩니다. 이에 따라 불교문화대학을 불교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재편성하고, 학과 단위에서 불교와 연계한 융복합 교과목을 신설하도록 하겠습니다. "

3명의 후보자들은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도 불교사학으로서 위상 제고와 학교 건학 이념인 지혜, 자비, 정진의 구현이 절실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동국대는 다음 달 소집되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경주캠퍼스 총장을 최종 선출하게 됩니다.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 지역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과제를 수행하게 될 동국대 경주 캠퍼스 총장에 누가 선출될지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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