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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로 예정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안 통과는 무리가 없을 전망인 가운데 민주당은 단호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포기하면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0시를 기해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새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본회의는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님과 주승용 부의장 두 분께서 50시간 넘게 쉼 없이 회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두 분의 체력이 회복되는 대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선거법 개정안 표결이 내일 이뤄지면 한국당이 반대해도 '4+1'협의체가 의결 정족수를 넘기 때문에 법안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막기 위해 본회의를 연기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법안처리를 강행한다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철회하면 한국당은 비례정당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황교안 대표는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보수 진영에 선거법 저지를 위한 대통합을 촉구했습니다.

[배현진 /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다 걷어내고 함께 맞서 싸웁시다." 

민주당은 선거법이 처리되면 곧바로 공수처법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쪼개기 임시국회'가 반복될 전망입니다.

공수처법은 새 임시국회가 소집된 이후 첫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30일 쯤에 표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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