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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 중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에서 새해를 앞두고 지구촌 평화의 싹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참여한 철야정진 법회가 평화 결사 도량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전국 교구본사 참석률 100%.

한국 불교 사상 유례없는 위례 상월선원의 동안거 천막 법당이 세운 또 하나의 진기록입니다.

지난 14일 봉행된 철야기도 정진에 나선 이들의 공통된 화두는 '공존과 상생'이었습니다.

[원경 스님/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마곡사 주지): 공존과 상생을 위한 대안적 공동체로서의 역할 등 수많은 과제와 도전을 해결해야 합니다.]

한국 불교의 중흥이란 과제를 안고 출발한 상월선원.

90일 동안거 기간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이제 상월선원은 수행 결사 도량을 넘어 평화의 성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초격 스님/남양주 봉선사 주지: 겨울 꽃을 피어낼 수 있는 이곳 상월선원은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러한 성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상월선원 임시 법당 바로 옆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

이웃 종교인의 헌신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포용과 자비'의 상징인 불교가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 평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덕문 스님/구례 화엄사 주지: 아홉 스님의 결사 정신이 이어진다면 한국 불교가 전환점이 되지 않겠는가...그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 추운 날에 총대를 멘 것이 아닌가...]

전국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참여한 철야정진 법회는 상월선원의 궁극적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알린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원명 스님/상월선원 주지: 그렇게 하다보면 온 세상이 다 평화로워지지 않겠나 그래서 (마지막) 네 번째가 '온 세상 평화결사'라고 해서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 스님들께서는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하고 결사를 하고 계십니다.]

한국 불교 중흥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에서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운이 움트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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