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서울 쌍문동 노인복지센터서 짜장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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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웃 종교의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교계가 어르신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은 짜장면을 대접하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조계종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의 찾아가는 짜장 공양 현장에 전경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불교계 복지시설인 서울 쌍문동 노인복지센터 주방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이곳에서는 물을 데워 면을 삷고 잘 반죽된 면발을 뽑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복지관 앞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양파와 채소에 춘장을 섞어 고소한 맛을 내는 짜장 소스를 만들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짜장 소스를 쫄깃한 면발 위에 붓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짜장면 한 그룻이 완성되고 곧바로 배식이 시작됩니다.

달콤한 짜장의 향기는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식판에 담은 짜장면을 나르는 손길도 쉴새 없이 이어집니다.

짜장면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면을 골고루 잘 비빈 뒤 깨끗이 한그릇을 비워냈습니다.

한 젓가락 면발을 입에 넣은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가득합니다.

[인터뷰]조혜진/서울 쌍문동

[짜장면을 주니까 기분도 좋고 잘 먹겠네요. 그리고 뭐든지 잘해줘요. 맛있게 잘먹고 일단...올해는 다 지나가서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도 이렇게 잘 해줬으면 좋겠어요.]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어르신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가득 담은 짜장면을 대접하는 현장.

이곳 쌍문동 노인복지센터에서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짜장면 백 그릇이 제공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짜장면을 만들어내느라 땀을 흘렸지만 어르신들에게 환한 웃음과 줄거움을 준다는 생각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임선하/아름다운동행 자원봉사자

[우리가 정성스럽게 짜장 담뿍 넣어서 짜장면 만들고 있으니까 맛있게 드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날만 있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서/서울 잠원동

[겨울에는 독거 노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더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슬픔이나 외로움을 나누자고 그런 뜻에서 동참한 것 같아요. 그런 마음에서]

이웃 종교의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에 불교계가 전한 짜장면은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아름다운 동행의 아름다운 나눔에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수월 스님/서울 쌍문동 노인복지센터장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시고 환영하시고 굉장히 좋아하시는데 불교의 아름다운 동행의 방향성에 새롭고 신선하고 그래서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싶고요.]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은 찾아가는 자비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푸드트럭을 이용한 짜장면 공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찾아가는 짜장 차는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따뜻한 짜장면 한 그릇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상징인 삼보륜 문양이 새겨진 푸드 트럭은 새해에도 우리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짜장면과 함께 어디든 달려갈 예정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촬영 최동경

영상 편집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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