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 당사자인 당시 울산경찰청장,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송병기 울산시장도 잇따라 소환할 방침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울산남부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를 조사한 울산 경찰관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울산경찰청 지수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울산경찰청 지수대장 A 경정 등 당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맡은 경찰관들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 가운데 일부는 “청와대에서 생성된 첩보라는 사실을 알고 수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은 “경찰청에서 첩보를 받아 수사했다”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울산경찰청이 김 전 시장 관련 수사에 나선 경위와 과정 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당시 수사에 나선 경찰관과 황 청장의 발언이 배치되는 만큼 황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송병기 현 울산시장이 청와대와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조만간 송 시장을 불러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