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이른바 '범투본'의 청와대 인근 집회를 다음달 초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범투본에 내년 1월 4일부터 사랑채 정면, 효자치안센터 인근 등에서 집회를 하지 말라는 제한 통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청장은 "주야간 집회를 다 금지했기 때문에 집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신고하지 않은 집회와 같은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범투본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장기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농성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은 야간 집회를 하지 말도록 제한 조처를 했지만 범투본은 '광야 교회'라는 이름으로 철야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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