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본회의에서 지난 11일 시작한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25일에 종료하는 내용의 '국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을 표결에 부친 뒤 "오는 25일까지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필리버스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임시국회를 초단기로 여러 번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회법을 보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법안은 그 다음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토론 없이 곧바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임시국회 회기 결정 안건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지만, 문희상 의장은 이를 불허했고 한국당의 격렬한 항의 속에서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게임에 룰을 짜는 선거법을 제 1야당을 제외한 채 바하는 모습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것이 날치기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단상에 올라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12번이나 번복, 파기, 수정 그리고 장외투쟁을 일삼아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켰다"면서 "대한민국 정치 실패의 원인은 자유한국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