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이세돌이 국산 인공지능 '한돌'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이세돌은 오늘,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NHN 바둑 AI 한돌과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0수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지난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붙어 불계승한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지만 역부족으로 완패했습니다.

치수가 다시 2점에 덤 7집반으로 조정된 이 날 최종 3국에서 이세돌은 초반에 AI가 패배할 확률이 80%를 넘을 만큼 유리한 국면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돌이 좌하변 패싸움에서 이기는 등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세돌은 자신의 바둑 인생을 마감하는 자세로 심혈을 기울였지만 인공지능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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