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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8차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시 유전자 감식 결과를 둘러싸고, 이틀째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불거진 건 지난 11일.

수원지검이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이춘재를 수원교도소로 이감하고, 이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으면서 촉발된 겁니다.

직접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당시 경찰이 국과수와 함께 감정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 감정서는 20여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 씨가 범인으로 지목된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어제 열린 브리핑에서 "고의성 없는 '중대한 오류'였을 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늘 오전 "당시 국과수 직원이 전혀 다른 사람의 체모를 윤씨의 체모인 것처럼 꾸몄고, 감정 결과도 조작했다"며 반박했습니다.

검찰의 반박에 경찰도 3시간 만에 재반박 입장문을 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체모가 맞으며, 국과수 연구진을 상대로 여러 차례 확인했다"는 겁니다.

수사권 조정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의 갈등 국면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조사 과정에서 더욱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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