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본회의 취소, 野에 협상 시한 줄 것"...자유한국당 "목숨 걸고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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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을 빼고 여야 ‘4+1 협의체’가 마련한 512조 원 내년도 예산안이 강행처리됐습니다. 

남은 쟁점은 ‘패스트트랙’ 법안들인데, 자유한국당은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대치 국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의 예산 심사 합의가 결렬된 이후, 어제 또 다시 아수라장으로 변한 국회.

제1야당을 제외하고 여야 ‘4+1 협의체’가 마련한 512조 3천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은 정기국회 끄트머리에서 가까스로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인서트1/ 문희상 국회의장>
“재석 162인 중 찬성 156인, 반대 3인, 기권 3인으로서 이인영 의원 등 162인이 발의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타도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지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 강행을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갔고, 오늘부터 시작된 ‘12월 임시국회’ 첫 포문을 규탄대회로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 혈세가 선거제와 공수처법 통과를 위한 정치적 뒷거래의 떡고물로 이용됐다“면서 ”정권의 폭정에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아 있는 ‘선거제 개혁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이번 임시국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개혁의 길로 또박또박 직진하겠다”면서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패스트트랙 법안과 남아있는 민생법안, 예산안 부수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끝까지 자유한국당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야당과 패스트트랙 협상을 갖기 위해해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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