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 4선 존재감 없다…더이상 강적 아냐"

■ 대담 : 자유한국당 최현호 서원당협위원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내년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오는 17일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오늘은 청주 서원 선거구로 가보겠습니다. 총선 예비주자죠. 자유한국당 최현호 서원당협위원장.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최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최현호 : 네,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서원당협위원장 최현호입니다.

▷이호상 : 네, 위원장님. 저희 불교방송 첫 출연이신데 인사말씀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최현호 : 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여러분. 저는 자유한국당 서원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현호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이호상 : 네, 위원장님도 건강하시고요. 내년 총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번에도 출마 하시는거죠?

▶최현호 : 그럼요. 

▷이호상 : 제가 '이번에도'라고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만, 7번째 도전이시죠?

▶최현호 : 그렇습니다. 제가 새누리당과 과거 선진당과 합당으로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이죠. 합당을 해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를 했고, 이번이 메이저정당으로는 두 번 째입니다. 과거에 무소속이나 제3정당으로는 지나고 생각하니 당선되기 어려운 싸움이었고요. 이제 한 번 해볼 만한 싸움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호상 : 그러니까 총선에 7번째 도전을 하는 것입니다만, 과거에는 무소속, 제3의정당, 소수정당의 간판을 달고 출마를 하셨고, 메이저 간판을 달고 출마하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라는 말씀.

▶최현호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그런데도, 일각에선 위원장님이 7번째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서 좀 피로감을 느끼고 '왜 최현호여야 하느냐, 7번씩이나' 이런 지적이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죠? 

▶최현호 : 그 지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 최현호여야만 하느냐가 아니고 저는 당협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2년 전에 홍준표 대표시절에, 당무감사를 통해서 전국에 70여 곳 당협위원장을 교체했습니다. 당시 청주에서도 두 곳 당협위원장님들이 교체가 됐고요. 또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에서는 전국 당협 중 80여 곳 당협위원장님들이 교체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열심히 노력했기에, 당협위원장직을 고수하고, 또 21대 총선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이지, 특정인에게 자꾸 기회를 준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었고, 열심히 소통하기 위해서, 열심히 듣고, 뛰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 위원장님, 그런데 문제는 공천 아니겠습니까? 물론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조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해석이 됩니다만, 아무튼 자유한국당 간판을 달기 위해서 또 다른 경쟁자가 있을 거거든요. 공천 받을 자신 있으십니까? 

▶최현호 : 아직은 특별한 주자는 없고요. 총선이 4개월 남짓 남은 이 시점에, 누군가 공천레이스에 합류를 한다면 그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아, 경쟁자가 나타나면 옳은 태도가 아니다?

▶최현호 : 선거 4개월여 두고 함께 뛴다면 그건 사실은 총선을 망쳐먹는 겁니다.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뛰고, 듣고, 소통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지역주민들이 제가 가장 듣기 거북한 말씀 중 하나가 “또 선거철 됐나보네”, “이사람 저사람 또 뛰어다니네” 이 말씀의 이면에는 평상시에도 열심히 노력해라, 이 말씀이시거든요. 지금 4개월 남짓 남은 이 시점에서 총선레이스에 가세한다, 이건 저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그만큼 그럼 역설적으로 위원장님께서는 그동안 평소에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오셨다는 말씀이신거죠? 

▶최현호 : 네, 저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듣는다는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위원장님께서는 공천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앞서 지난 총선 낙선 이후에 열심히 뛰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난 총선 이야기 좀 한번 해보죠. 지난 20대 총선에서 오제세 현 의원과 천 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고배를 마시셨는데, 그때 많이 마음이 안 좋으셨죠?

▶ 최현호 : 그건 뭐 제탓입니다. 제가 지역에서는 이겼고, 지역의 사전투표라고 하죠, 과거에 부재자 투표입니다. 거기에서는 1%를 졌습니다. 진 것의 첫째 원인은 접니다. 제 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굴 원망할 일도 속상해 할일도 없고, 또 그 당시  제가 그런 각오를 했습니다. 4년 후에는 반드시 이기자, 그런 자세였기 때문에. 특별히 누굴 원망하거나 속상해거나 이러진 않았습니다.

▷ 이호상 : 그렇다면 위원장님, 다시 한번 공천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은 오제세 의원님 아닙니까, 4선의 맹주신데. 서원구 지역구를 딱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으로서 오제세 현역 의원님을 평가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최현호 : 오제세 의원님 그동안은 정말 강적이였습니다. 그러나 연세도 이제 70세 고령이시고 또 지역민들 말씀을 빌리면 "크게 한 것도 없는데 또 나온대?" 이런 말씀이 나올 만큼 4선다운 존재감은 부족하셨습니다. 그래서 더이상은 저에게 강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는 '될 만큼 뛰자' 이런 각오 아래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무한소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당선의 왕도라고 생각합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럼 위원장님, 짓궂은 질문일 수 있겠습니다만 오제세의원님과의 리턴매치를 희망하십니까, 아니면 제3인물의, 또다른 인물 누구와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뭐 여러가지 혼자 생각을 해보신다면 어떤 분과 경쟁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최현호 : 저는 그런 생각은 정말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요. 민주당의 공천은 제가 관여할 부분이 0.1%도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제세의원님이 됐건 다른 후보가 됐건 뭐 최선을 다해서 경쟁할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서원구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꼭 한 번 이겨보겠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지금 서원선거구 평소에 많이 열심히 뛰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서원선거구의 풀어야 할 숙제, 현안사업 어떤 게 있을까요?

▶ 최현호 : 우선 큰 문제를 하나 들자면 서원경찰서의 신설입니다. 현재 서원구는 인구 약 20만 5천여명 되는데  상당경찰서가 일부 흥덕 경찰서가 또 일부 청원경찰서가 또 일부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한 구를 세 경찰서가 나눠서 관장합니다. 그래서 불편합니다. 그래서 서원 경찰서가 신설될 수 있도록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 예산·결산 심의 권한을 가지고 예산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를 든다면 서원보건소의 시급한 신축입니다. 지금 나머지 3개구의 보건소는 제 기능을 갖추고 제 기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구청 지하에 놓여 있습니다. 제 기능을 다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서원 보건소가 최적의 위치에서 최신의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께 의료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또한 예산 지원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서원 경찰서, 보건소가 꼭 신설됐으면 좋겠다는 말씀. 위원장님, 이번 7번째 도전인데요. 저희 BBS 불교방송도 위원장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최현호 :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내년 총선 건투를 빌고요.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최현호 서원당협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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