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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한 풀 꺾이기 무섭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북지역에는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어제와 오늘 수도권과 충북 지역의 하늘은 뿌옇습니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까지 유입되면서, 오늘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75마이크로그램, 충북은 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북에는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과 충북 전 지역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과 충북의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오늘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공공기관 주차장 420여 곳은 전면 폐쇄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에 대한 단속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충북에 있는 석유 화학·정제공장, 시멘트 제조공장과 폐기물 소각장·하수처리장도 조업 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줄인 상태입니다.

관할 지자체는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조치 이행 상황 점검에 들어갔고,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은 드론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지역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오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할 땐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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