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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 '변화와 혁신' 부산 기획단장 "보수의 새로운 기둥 세울 것...힘든 과정 뼈저리게 느껴와"창당 발기인 대회 분위기 놀라...바른미래당 실패는 가치보다는 숫자에 연연
박찬민 기자 | 승인 2019.12.09 11:02

●출연 – 권성주 '변화와 혁신' 신당 창당 부산기획단장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을 비롯해 각 지역에서도 신당창당기획단이 꾸려져서 현재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신당 창당을 위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어제(8일) 개최하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당창당 부산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권성주 단장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권성주 기획단장님 안녕하세요?

권성주 '변화와 혁신' 신당 창당 부산기획단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질문1) 그 동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에 대해 날선 비판을 많이 해 오셨는데,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이어지는 발걸음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겠어요? 어떠십니까?

-네, 우선 바른미래당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분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데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고요. 저는 2017년 1월에 만들어진 바른정당에서부터 정치활동을 시작을 했습니다. 이후에 세 확산을 위해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했었고요. 이후 지난해 8월에 손학규 대표 체제가 출범을 했는데요. 그 이후에 크게 2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하나가 창당정신이 왜곡됐습니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의 결합이라는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이 그 이후부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는 창당정신이 왜곡된 문제가 있었고요.

또 하나는 당헌당규를 위반하거나 오남용하면서 정당을 사당화한 움직임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그런 움직임에 반발해서 제가 11일 동안 단식투쟁을 하면서 그것을 막으려고도 했었는데요. 결국 그것을 막지 못했고, 지금 이제 더 늦기전에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겠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이라고 하는 가칭이지만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서 정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힘들지만, 단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극복하고 있습니다.

질문2) 유승민 의원이 어제 죽음의 계곡을 건너자라고 하셨는데, 말씀에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맞습니다. 바른정당 만들 때부터 죽음의 계곡을 건넌다는 표현을 썼었는데요. 3년 동안 같이 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왜 죽음의 계곡이라는 표현을 썼었을까? 정말 대한민국의 오래되고 낡은 보수세력을 새롭게 재건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만, 이제 거의 목적지에 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3) 당내 갈등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길을 가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죠.

질문4) 하태경 의원 등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어떤 각오를 다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지난 주에 부산시의회에서 시당창당기획단 출범을 공식화 했습니다. 그 때 저희가 말씀드린 것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 부산시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실정에 대해서 상당히 불안해 하신다, 하지만 그 대안세력이 되어야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더 싫다고 하신다, 이걸 어떡해 해야 하느냐는 불안을 상당히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 늦기 전에 원래 바른미래당에서 하려고 했었던 강하고 건강한 합리적인 야당을 만들어서 기대에 부응을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질문5) 신당 창단 회견 이후 지역 분위기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많은 우려도 있었지만요. 시민 분들이 기대를 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문재인 정권 정부 여당에 대해서 불안해 하시는데 강력히 견제할 야당이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새가 날아가려면 양쪽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하는데요. 오른쪽 날개가 대한민국은 망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정부 여당이 균형을 갖춰서 건강하게 가기 위해서는 잘못됐을 때 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야당이 존재해야 부패하지 않고 잘 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그런 존재가 부재한 것 아닌가? 저희가 그런 것들을 대신해서 하겠다고 깃발을 세웠을 때 시민 분들이 기대를 해 주시는 것 같고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을 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 주시고, 이제 정말 새로운 시작을 잘 해라, 잘 나왔다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질문6) 어제(8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렸는데,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셨고 분위기가 어땠는지도 전해 주시죠.

-참석했습니다. 발기인대회라고 보기 힘들 만큼 상당히 밝고 축제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발기인대회였는데, 드레스코드가 있었습니다. 모두 청바지를 입고 오고, 밝은 색 셔츠를 입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화사했습니다. 많은 정당 행사들이 동원된 세력에 의해서 행사를 위한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 국회 발기인대회는 자발적으로 오신 분들이 행사를 즐기는 분위기였고요. 눈에 띄는 참석자는 유승민 의원으로부터 지원받고 관심받는 국내 유일의 희귀병 소아환자가 있습니다. 그 어린이가 부모님과 함께 와서 이 움직임을 함께 하겠다고 응원을 해 주셨고요. 많은 청년사업가들, 대학생들, 젊은 분들이 오셔서 축제의 장을 그야말로 기쁜, 힘내자는 분위기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질문7) 드레스코드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창당으로 가는 당명을 따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청바지가 있었는데요. 청바지, 청년들이 바라는 지금 이순간이라는 뜻을 담아서 청년 중심의 건강하고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는 뜻도 함축돼 있었습니다.

권성주 '변화와 혁신' 신당 창당 부산기획단장(가운데)

질문8) 현역 의원들의 바른미래당 탈당은 조금 늦춰지고 있어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지금 이제 국회가 연말로 가면서 당장 오늘이죠. 예산문제, 패스트트랙 문제가 본회의 상정이 됩니다.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변화와 혁신 의원들은 일방적인 선거법 개편, 공수처 마련에서는 반대 입장입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그것에 동참을 하고 계시고요. 동의를 하고 있는 거죠. 현역의원들께서 당에서 나왔을 때 바른미래당이라는 하나의 교섭단체는 일방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변화와 혁신이 주장하는 그 내용을 교섭단체 내에서 강하게 주장하기 위해서는 탈당을 미루고 국회 내 활동을 마무리한 다음에 나온다는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질문9) 바른미래당, 제 3당 대안세력을 많은 분들이 주목을 했지만 출범 당시부터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습니까?

-네네.

질문10) 결국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어디서부터 꼬였다고 보십니까?

-제가 이미 탈당한 당에 대해서 뭐라고 하긴 그렇지만요. 제가 제 이름으로 정치 시작한지는 3년이 됐습니다. 바른정당을 만들어서 역사에 뒤안길로 보냈고요. 바른미래당도 의욕적으로 만들었지만 되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을 복기를 했을 때, 뭐가 문제였을까? 답은 하나였던 것 같아요. 가치보다는 숫자에 연연한 것이 아닌가? 의석수 1-2석 더 만들기 위해서 똑같은 가치로 똘똘 뭉치지 못하는 그런 분들과도 손을 잡았던 것이 가장 큰 폐단이 아니었을까? 예를들어,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기존 바른정당의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의 안철수 전 대표께서 대국민선언을 하셨습니다.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의 결합이다, 동서간의 화합이다라고 국민들에게 선언을 하셨는데요. 그런 창당정신에 동의하지 못하면서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당에 들어오셨던 분들, 그런 분들이 원래 자신의 정치색깔로 돌아가 버린 거죠. 그러면서 화학적 결합이 되지 못하고, 결국 내부에서부터 붕괴되어 버리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래서 숫자가 적더라도 똘똘 뭉친 소수가 강하다, 그리고 그런 정당을 국민 분들이 지지해 주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질문11) 철학과 가치보다는 정치공학적인 마음이 앞섰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신 것 같아요?

-그런 것을 과감히 떨쳐버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질문12) 이제 보수세력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인가? 변화와 혁신이 그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이 되는데요. 자유한국당 변수까지 포함해서 보수 재편의 원칙이라고 할까요?

-우선 유승민 전 대표께서 보수 개편의 3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더 이상 탄핵의 대해서 묻지 말자고 하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거듭나자, 보수가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고요.

이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께서도 대부분 나의 생각과 같다고 화답을 해 주셨습니다. 선거법 등 여러 변수가 있겠고, 한국당 원내대표 새 선출의 변수도 있겠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떤 세력이 가장 새롭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가치를 주창할 것인가?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변화와 혁신이라는 신당을 통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는 이러한 모습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말씀이나 메시지로 전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역할을 통해서 보수의 새로운 기둥을 세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기둥을 중심으로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모일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이 하려고 합니다.

질문13) 앞으로 정계개편 방향에서 자신의 역할,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계개편이라고 하지만, 보수개편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정계개편의 한 축은 쇄신과 인물교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유권자분들께서 젊은 사람들이 하라고 하시지만, 막상 젊은 사람들이 정치 전면에 서려고 했을 때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못 미더워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만해도 만 40세인데요. 정점에 서려고 했을 때 아직은 어린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판 자체가 낡고 늙었기 때문이고요. 젊은 정치인들이 그런 사례를 보여준 것이 적었던 것 아닌가? 저 스스로가 그런 역할을 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서 새로운 인재들이 개편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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