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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부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연말까지로 제시한 북미 협상 시한을 앞두고 양측 기싸움이 거세지고 있지만, 수위를 자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비핵화 협상을 책임지는 북한 최선희 외무성이 미국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또다시 '로켓맨'이라 부르며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난한겁니다.

최 외무성은 담화문을 통해 "무력사용 발언과 비유 호칭이 즉흥적으로 튀어나온 실언이면 다행이지만,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만약 그런 표현들이 다시 등장할 경우 우리 역시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앞서 '무력 맞대응'을 경고한 군 참모총장과 달리 '폭언'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는 점에서 수위를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실언'으로 해석한 것도 연말 협상 시한을 염두에 둔 계산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북미 모두 강도 높은 발언으로 서로를 압박하고 있지만, 대화 분위기는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조만간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 간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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