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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외교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내일은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4년 전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를 수행한 것이 마지막으로, 지난 2016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왕이 부장은 오후 4시부터 강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외교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구상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도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이며, 파트너"라며 "우리 사이에 반드시 새로운 공동 인식이 형성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회담에서는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단 한 차례도 방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에 대한 조율도 오고 간 것으로 관측됩니다. 

왕이 부장은 잠시 뒤 오후 6시 반부터 장관 공관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은 국회의원과 기업인, 언론인 등 100여 명과 오찬을 갖고, 오후 3시에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왕이 부장의 이번 방한이 사드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의 정상화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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