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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구본학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모 사회단체 관계자를 고소했습니다.

구 교육장은 모욕과 명예훼손을, 유 전 행정관은 강요미수와 명예훼손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두 고소 사건 모두 동일한 사회단체에 소속된 특정인물이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본학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피고소인은 청주지역 모 사회단체 관계자 A씨.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한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청주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구 교육장은 이들이 면담 과정에서 자신에게 폭언과 막말 등을 퍼부었다며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사회단체 관계자 A씨에 대한 고소는 또 있었습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투' 논란에 휘말려 청주시장 출마를 포기한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도 폭로 여성을 포함해 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피고소인 명단에는 A씨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 전 행정관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은) 배우자가 과거 자신들이 소속된 모 연구모임을 근거없이 모함했다고 단정했다"며 "자신과 배우자에게 지속적으로 과거 일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공개사과 요구를 거부할 경우 과거 거짓 사실을 '미투'로 폭로할 것처럼 협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고소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차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도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혐의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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