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이후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모든 국회 일정이 멈춰섰습니다. 

오늘이 법정 시한인 예산안 처리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결국 법정 시한을 넘길 전망입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당 간사 협의체'는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 회의를 가졌지만,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여야는 예산안 심사가 기한 내 끝나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예결위 활동 기한을 연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필리버스터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하면 예산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는 10일까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공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과 예산안은 별개로 논의돼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여당이 끝내 심의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예산 협의에 조건 없이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당 모두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국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