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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2%로 집계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마이너스 물가는 면했지만, 여전히 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입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세를 보면, 지난 1월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0%대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긴 기록입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10월에는 보합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최저인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역시 지난 9월 수치와 동일한 0.6%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어류와 조개, 채소 등 신선식품 지수는 5.3% 떨어지며, 다섯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2.7% 하락했습니다.

특히, 감자가 지난 2005년 4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보였고, 마늘 역시 2014년 5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14.8% 급등했지만, 올해는 5.8%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마이너스 물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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