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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통 산사와 문화재 등 불교 문화유산을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그리고 불교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불교계를 대표하는 재난안전 봉사 단체,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재난 예방과 구호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천년 고찰 낙산사를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들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낙산사는 수년간의 복원 불사를 거쳐 제모습을 되찾았지만 당시 참사는 여전히 우리에게 큰 충격과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불교 문화재와 사찰의 경우 목재로 지어진 경우가 많아 대형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지적입니다.

깊은 산속에 자리한 전통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는데도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재난에 대한 사전 예방 체계 구축과 안전 관리,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교육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그리고 불교계가 힘을 모아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를 대표하는 재난 안전 봉사단체,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가 창립 4주년을 맞아 오늘 서울시청에서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재난 예방과 구호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는 지난 2015년 행정안전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세월호 참사 현장 등에서 구호 활동과 재난 안전 캠페인, 재난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 등을 펼쳐왔습니다.

현해 스님/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 이사장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전통산사들은 세계적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각종 재난에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지는 분명히 돌아보고 살펴봐야 합니다.]

첨단안전 관리 시스템 개발업체 '조양 일렉스' 대표이자 대회장인 신현호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아무리 크고 힘든 재난 현장에서도 우리는 '함께'라는 힘이 더해져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가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재난구호안전봉사회는 앞으로 홀몸 어르신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시설 보급과 현장 봉사, 환자 치료 지원사업 등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오는 8일에는 서울 사당동에서 영세민들에게 연탄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무료급식,‘사랑의 밥차’ 운영 등 활발한 자비나눔 봉사 활동도 다짐했습니다.

이와함께 학교 폭력과 성폭력 등 4대악을 근절하고 불법 주정차와 과속 운전,안전 띠와 구명조끼 미착용 등 7대 안전무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캠페인에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김미경.양승현/서울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불법 주.정차 하시 맙시다! 비상구 폐쇄와 물건 적치 하지 맙시다! 과속과 과적 운전 하지 맙시다 ! 안전띠 미착용 하지 맙시다 !]

불교계의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노력에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축하 동영상)

[우리 사회는 예기치 못한 그런 재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정부나 우리 지방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또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재난구호안전봉사회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런 재난 안전도 그런 위기도 그런 좌절도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인우/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장

[국민의 안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많이 쏟을수록 선진국으로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나라에 우리 현해 스님처럼 민간 봉사단체로 예방을 위해서 많은 신경써주시는데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기념식에서는 신현호 조양 일렉스 대표가 황우진 서울 용산 소방서 소방위와 황상훈 강북  소방서 소방장, 서시인 서울 동작 소방서 소방교에게 격려 위로금을 전달했고 동작구 자원봉사센터에 대한 농협 쌀 전달식도 진행됐습니다.

이와함께 서울 보문종 보문사 합창단과 부산광역시소방재난본부 합창단의 축하 공연, 강변 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가수 김복희와 백상민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불교계의 관심과 노력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 등 각계 각층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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