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횡령 혐의로 피소된 청주 모 주택조합의 임원이 실종 신고 8일 만에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속리산국립공원 제공

배임·횡령 혐의로 피소된 청주 모 주택조합의 임원이 실종 신고 8일 만에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30일) 오후 4시쯤 보은군 산외면 속리산 상모봉 인근에서 청주 사모 1구역 주택조합 임원 68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에는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의 가족은 지난 22일 A씨가 지난 20일부터 행적이 묘연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상주경찰서와 보은경찰서는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지난 23일 속리산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하고 119구조대, 속리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 내일 아침 시신을 수습한 다음 A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A씨가 소속된 주택조합은 조합원 분양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원들은 지난 13일 A씨를 포함해 조합장과 임원 등 5명이 분양금 290억여 원을 공중분해 시켰다며 배임과 횡령 혐의로 청주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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