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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승 파송 51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봉행해 군불교 활성화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날 법회에서는 조계종의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계획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51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가 봉행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국회 불자 의원들의 모임 정각회 명예회장인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법회에 참석해 군 복무 시절 불교와의 인연을 추억합니다.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장교 훈련받을 때 자광 임봉준 법사님이 떡을 해주시던 그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고, 5사단 전방에 근무할 때는 무관 김규대 법사님이 늘 주말마다 주시던 차를 평생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후방 각급부대에서 수고하시는 군법사님께 조금이라도 응원을 드리고자 참석하게 됐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20대 청년들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위로하는 군불교는 포교의 최전선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1968년 5명의 군승들이 군에 처음 파견된 이래, 현재는 전후방 각지에 400여 개의 군법당이 있고 140여 명의 법사들이 할동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꾸준히 발전해온 군불교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계룡대 영외법당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묵 혜자 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군불교 성패는 한국불교 내일의 성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대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군종교구와 군승 법사님들은 계룡대에 육해공 3군 영외법당을 건립하겠다는 대작 불사의 원력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국군의 중심 계룡대 영내에는 호국사가 있지만, 오래된 시설과 까다로운 출입절차로 장병들과 일반 신도들의 신행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단 수장으로는 30년 만에 호국사를 방문해 종단의 백만원력결집불사에 포함시켜 본격추진되고 있습니다. 

군종교구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일면·자광·정우스님 등 역대 군종교구장, 1기 선배 군승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호국사 영외법당 신축불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내후년까지 3층 규모로 조성될 영외법당은 군불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 등을 갖춘 한국 불교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각지에서 활약 중인 군승들을 격려하며 포교원과 군종교구가 함께 포교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혀습니다. 

[지홍 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
군법사 스님들이 장병들에게 전하는 법문 한마디는 그들의 마음에 착한 지혜의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군법사 스님들의 언행이 갖는 무게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스탠딩>
법당 하나 제대로 없던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군불교는 군승 파송 51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이제 계룡대 영외법당 건립이라는 대작 불사로 또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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