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전역의 구상나무 54만그루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시하는 지리정보화(GIS)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한라산 일대의 55.08㎢ 영역에 분포하는 수고 1m 이상의 구상나무를 생목(살아 있는 개체)과 사목(죽은 개체)으로 구분해 각 개체별 위치를 도면화했습니다.

GIS화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구상나무의 고사율은 구상나무 분포지 외곽부와 한라산 정상부로 갈수록, 그리고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길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된 자료는 향후 구상나무 모니터링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구상나무 고사원인 규명과 보존‧관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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