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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 재개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여성 최고위원 두 명이 동조 단식에 나서며 패스트트랙 법안을 저지하기 위한 강경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 발언과 관련해 "매국세력" 운운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늘부터 우리 자유한국당에 이 단식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또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입니다."

한국당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황교안 대표가 머무르던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어젯밤부터 동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에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제1 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통 없는 청와대"라고 성토하며 패스트트랙 법안을 원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어 "칼을 놓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의 패스트트랙 철회'가 협상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의식을 되찾은 황교안 대표는 위험한 상황을 넘겼으며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다시 단식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가족 등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 시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당을 포함하는 합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타협이 안되면 표결로 처리한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신설에 동의만 한다면 민주당은 협상에 매우 유연하게 나설 것이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미국 측에 북미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매국세력'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석 몇 개를 위해 국민의 열망인 한반도 평화를 막아선 일을 성과랍시고 이야기한다는 건 이들이 바로 반평화 세력이며"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한국당의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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