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중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황 대표는 부인 최지영 여사에게 오늘 오전 "단식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말했다고 측근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어젯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구급차로 이송됐다가 새벽에 의식을 되찾았습나다.

황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하자 최 여사는 "그러다 진짜 죽는다"며 아들과 함께 말리는 상황이라고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전했습니다. 

현재 황 대표의 단식농성장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는 한국당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 단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로서 황 대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신 최고위원과 함께 단식하기로 했다"면서 "지도부의 단식을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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