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철강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추수가 끝난 논에 뿌리는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명은 어제(25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성계2리 공동 경작지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20kg 100포대를 나눠 뿌렸습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하고 분쇄해 알갱이 형태로 만든 비료를 말합니다.

이 비료는 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고 줄기를 튼튼하게 하는 가용성 규산과 토양 개량을 돕는 알칼리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에 포함된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잘 이겨내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품질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비료의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고 비료에 포함된 철 이온은 지구온난화의 주원인 메탄을 만드는 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15~20% 감소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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