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세안 CEO 서밋 참석..."3차 북미정상회담 고비 넘기면 '동아시아 공동체' 거듭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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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부산에서 개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에 나섰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는데,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어제 부산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 정상외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면서 국방과 방산, 물관리, 과학기술 등 투자 및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동부경제회랑 투자 협력 양해각서’와 ‘불법체류, 취업 방지 협력 양해 각서’ 등 3건의 MOU도 체결했습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아세안 CEO 서밋’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종교와 인종, 문화와 정치체제를 이끌어온 아세안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로 가는 해답을 갖고 있다”면서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한 협력 구상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역량 강화 등 경제발전 협력과, 상생번영을 위한 FTA 네트워크 등 교역 확대, 연계성 확장을 위한 인프라 강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북한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받아들인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는 곧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이외에도, 오늘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난해 문 대통령에게 3대 불교 성지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캄보디아 정상은 ‘장모의 건강’ 문제로 불참해 당초 예정됐던 회담이 취소됐습니다.

부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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