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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종교의 역할과 올바른 종교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은 기조 강연을 통해 생명평화 사상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남원 실상사 회주이자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이 기조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강연 주제는 '평화와 종교, 그리고 개벽',

20여 년간 생명평화운동을 비롯해 대안교육, 생활협동조합 등 마을 공동체의 선구적 모델을 만들어 온 스님에게 참석자들의 관심은 집중됩니다.

한반도 통일 시대에 대비한 종교계의 역할과 평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도법 스님은 '생명평화운동'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생명평화운동'은 서로 편 가르지 않고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도법 스님 / 실상사 회주·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 "21세기 미래는 20세기를 지배해왔던, 또는 20세를 만들어왔던 세계관이나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 가지고는 안 된다...파괴와 전쟁의 역사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래서 '지리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편가르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길이 뭘까..."

도법 스님은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종교와 이념, 민족, 국가를 넘어서는 보편적 정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평화 개념에 기반을 둬야만 인간의 모든 행동이 정당성을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법 스님은 참 종교, 개벽 등을 미래의 염원을 실현할 확실한 길, 보편적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법 스님 / 실상사 회주·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 "생명평화라고 하는 것은 모든 생명이 갖고 있는 원초적 염원이고, 공통적 염원이고, 지금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염원이고, 앞으로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염원...인간인 이상 종교를 추구할 수밖에 없고, 추구하지 않으면 또 안되고. 왜?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다워져야 되는 거잖아요"

이번 학술대회는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동체 삶에서 찾아봄으로써 앞으로 미래 사회 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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