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속셈은 우리측 분담금을 2조원으로 인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효상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처음부터 2조를 부르면 우리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으니 오히려 5조를 부르는 트럼프식 협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첫 제안을 상대방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터무니없이 호가를 높이는 전략"이라면서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 전술로,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주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부유한 나라인데 제값을 치르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라고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에 지은 트럼프 월드타워 브랜드 값을 제대로 못 받았고, 미국의 부동산 업자인 게일이 송도에 크게 투자했다 별로 재미를 못 봤다는 등의 불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이러한 거친 생각과 표현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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