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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4개월동안 서울시 전 지역에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강력한 예방대책이 시행됩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의무화되고, 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주차요금을 50% 더 내야합니다.

서울시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를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3대 발생원인인 교통과 난방, 사업장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음
"미세먼지 예방에 있어 기존에 실시했던 비상저감조치는 사후대책이라는 명백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한층 강력한 저감대책을 상시 가동할 계획입니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만한 요인을 사전 차단해, 배출량을 지금보다 20% 감축한다는 게 서울시 목표입니다.

먼저, 교통분야에서는 시내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관용차량과 근무자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합니다.

또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경우 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50% 더 내게하고, 사대문 안 도심 운행을 상시 제한할 예정입니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현장음
"현재 전국에 등록된 5등급 차량은 247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10.6%에 불과하지만 이 5등급 차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자동차 배출량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시는 아울러,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난방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도입하고, 사업장 부문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단속팀을 꾸려,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중국 베이징 시와 공동 대책마련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현장음
"북경(베이징)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획기적인 조치를 많이 취했습니다. 시즌제를 우리보다 앞서서 시행하고 있거든요. 이런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내년 5월 쯤 통합위원회를 통해서..."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강경책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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