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 사고가 난 대성호 실종자 수색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어제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과 선박 등 31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진행했다.

첫날보다 수색 범위를 4배 넓혔지만, 사고 당일 차귀도 해상에서 선원 김 모 씨를 발견한 이후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팀은 오늘 수색 범위를 더 넓혀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83㎞ 길이의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상은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8∼12m로 불고, 1∼2m의 파도가 이는 등 대체로 양호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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