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 위해 시범학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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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학교법인 동아학원 산하의 전남 영암여자고등학교가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됐다는 소식입니다.

 

'공영형 사립학교'란 어떤 학교를 말하나요?

 

네, 사립학교에 공립 수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공립학교 수준으로 공공성을 보장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영암여고는 현재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됐고, 최종 지정을 위해서는 도교육청이 추천한 이사 두 명에 대한 학교법인의 의결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조만간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법인 동아학원 전남 영암여자 중·고등학교 전경

 

전라남도 교육청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사립학교에 대한 관심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영암여고를 첫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했다”밝혔는데요.

이 '공영형 사립학교‘제도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학의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계획' 13개 과제 중 핵심사업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 진현주 학교지원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진현주 /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사립학교의 경우도 공교육의 틀 안에서 세금이 투입된 만큼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립학교에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공영형 사립학교 제도를 도입했고, 이번에 전남에서는 최초로 영암여고를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했습니다"

 

이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까지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사실 공영형 사립학교'지정은 재정여건 악화로 공립에 비해열세한 사학이 증가하면서 공·사립의 균형발전 등 건전사학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 중인 제도인데요. 재정여건이 열악하다고 해서 무조건 지정하는 건 물론 아닙니다.

여기에는 학교법인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조건들이 있습니다. 먼저 신규교사를 채용하는데 있어 선발권을 도교육청에 위탁해야하고, 두 번 째는 사무직원 공개채용, 세 번 째는 교육청이 추천하는 두명 이상을 학교법인 이사로 선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암여고는 이런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일단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된 것입니다.

 

'공영형 사립학교'로 지정될 경우 어떤 지원과 혜택이 있나요?

 

전라남도교육청은 영암여고에 대대적인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게 되는데요.

우선 앞으로 4년간 대규모 시설사업에 대한 대응투자를 감면해주고,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면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공영형 사립학교 제도' 이외에도 사립학교에 대한 경영평가와 공·사립 간 인사교류 확대 등 사립학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 진현주 학교지원과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진현주 / 전라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앞으로 저희 전라남도교육청은 사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은 물론, 지역민에게 신뢰받는 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학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영암여고는 1975년 개교 이래 졸업생 7천8백73명을 배출한 44년의 역사를 가진 사립학교입니다.

현재 학생 296명, 그리고 교사와 교직원 38명이 근무하고 있는 영암여고는 이번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을 계기로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난다는 야심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암여자고등학교 한영규 교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INT▶ 한영규 / 영암여자고등학교 교장

“지역사회나 교직원 모두 공영형 사립학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스스로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우리 학교가 더욱 명문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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