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조사 결과 대기업보다 내실 있는 중소기업 선호…최저연봉 2836만원

‘취업’에 방점을 두고 있는 충북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 성향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연봉이 높은 ‘대기업’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유연한 조직분위기와 복지수준이 좋은 중소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충북지역 26개 특성화고 중 25개 학교 졸업 예정자 2천 450명을 대상으로 ‘특성화고교생 구직성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학생의 84.9%가 직장을 선택할 때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복지수준이 높은 회사 84.6%, 직무가 적성에 맞는 회사 84.2%, 유명한 회사 39.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연봉은 2천836만원이었습니다.

취업 희망기업은 중소기업이 32.4%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19.6%), 중견기업(19.0%) 순이었습니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10.7%), 정부기관(공무원) 6.7%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공기업과 정부기관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은 ‘전공활용이 가능하기 때문(45.9%)’이라는 응답과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3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충북지역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의 51.1%는 교과 과정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특성화 학생들은 ‘스펙 쌓기(72.7%)’와 입사 준비서류 작성(68.6%)이 취업 준비에 어려운 요인으로 꼬집었습니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 할 때 연봉이 높은 대기업 보다는 적성에 맞고, 조직 분위기와 복지수준이 좋은 내실 있는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바뀌었음을 확인시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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