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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불교방송 정통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 출연 : 김성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방송 : BBS라디오 11월 17일(일) 저녁 6시~6시 40분  

진행 : 김봉래 BBS 선임기자     


김봉래 : 네.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 겨울의 길목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몸 건강, 마음 건강 챙기시고 또 주위 이웃들에게도 따스한 마음을 보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더불어 살 수밖에 없죠. 자연과 함께 하고 사회와 함께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소중히 가꾼 자연유산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유산들은 우리의 삶을 더 떠받치고 또 행복을 구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이 시간에는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님 모시고 문화와 관광에 관련된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잠시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김봉래 :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김성조 : 예. 안녕하십니까.

김봉래 : 네. 사장님께서는 3선 국회의원 지내시고 또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이른바 거물급 인사이신데요. 오늘은 이제 경북 지역의 문화관광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님으로 저희가 인터뷰를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김성조 : 예. 반갑습니다.

김봉래 : 새로운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먼저 경북문화관광공사 어떤 곳인지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성조 : 예.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우리 경상북도에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하고, 또 찾아오신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를 만들고, 또 그를 통해서 경상북도 도민의 경제 발전과 그리고 경상북도 도민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도민기업이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봉래 : 네. 애초 출발은 이게 그 전의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이 됐었다 저는 듣고 있습니다만.

김성조 : 제가 파악하기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과거 포항제철 화입식에 참석을 하셨다가 경주에 오셔서 이 보문단지에 중앙에 보문 호수가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곳을 보고 외국인이나 고소득을 가진 사람들이 힐링 할 수 있는 그런 관광지를 만들어라 이렇게 지시를 하셔서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단지가 된 것입니다.

김봉래 : 보문단지요.

김성조 : 예. 그때만 하더라도 자금도 열악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토목 기술도 어렵고 해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에서 직접 조경을 맡았고 자금은 IBRD에서 차관을 받아 그렇게 시작했었습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사장님께서 올해 초에 취임을 하시면서 경북문화관광공사로 개명을 하고 조직 개편도 하고 이렇게 하셨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그 사항을 좀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김성조 : 예. 사실은 지금 소득이 증가되고 여러 가지 사회 변혁으로 관광산업에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나서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경상북도도 이렇게 관광산업을 더 활성화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일자리도 만들고 또 경제발전도 해나가야 되는데, 순수한 관광보다는 관광에다가 문화를 더 이렇게 융합시켜서 문화소재를 관광화하고, 또 관광을 통해서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그렇게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이름을 개칭하고, 또 거기에 맞게 조직을 확대하고 그렇게 해서 이름을 새로 해서 지금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제가 홈페이지를 보니까요. 경상북도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자연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 홍보하여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지금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신 바 그대로 인데요. 이게 지금 본사는.

김성조 : 지금 경주에 있습니다. 보문 관광단지에 있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우리 공사가 제일 처음 출발은 경주개발공사하면서 경주 주위를 관광단지를 만들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개발해서 호텔지역이라든지 또 뭐 유흥지역 아니면 놀이시설 지역 이렇게 구분을 했겠죠. 그러니까 그것이 관광의 핵심 권역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경주의 그런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한, 신라 문화를 중심으로 한 그런 관광단지를 최초에 만들었었고, 이어서 감포에다가 해양관광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를 끼고 있고 그 해안이 다 아름답습니다만 동해, 특히 감포 쪽 바다가 정말 바다 빛깔이 좋고 정말 아름다운 해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양관광단지를 만들었고, 그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유교문화도 이렇게 관광단지를 만들고 유교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그런 단지를 준비하라 라고 공약을 하셨어요. 그리고 당선이 되셔서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교 관광단지 이렇게 세 개의 관광단지가 우리 공사의 주된 활동처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본사는 우리 지금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경주에 있다, 이렇게 보고를 드립니다.

김봉래 : 네. 그렇습니다. 이 경상북도 지역은 뭐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빼어난 문화관광 자원을 아주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사장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경주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권 그리고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권 그리고 감포를 중심으로 한 해양문화권, 이 삼자가 아주 균형을 맞춰서 경북의 이 문화관광자원을 대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저희는 또 불교방송이기 때문에 이 불교문화재의 비중이 높은 이 경주 쪽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실제로 그 공사 사장을 맡으시면서 여러 가지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데, 불교문화재의 비중이 사실 전국에서 보면 경북지역이 제일 높다 이렇게 알고 있거든요. 그것이 굉장히 힘이 되겠습니다.

김성조 : 그렇습니다. 아까 이제 신라문화, 그러니까 불교문화죠. 신라 문화의 주된 그 핵심은 저는 불교에 있었다고 보여지고요. 그 다음 안동의 유교문화,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가야문화입니다. 고령, 성주를 중심으로 한 그런 가야문화가 있는 곳이 또 경북이고.

김봉래 : 네. (가야문화는) 제가 빼먹었습니다.

김성조 : 그래서 우리 스스로 외부에 알릴 때 경북을 한국 속의 한국, Korea in Korea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진정한 한국, 경북만 보면 한국을 다 본 것과 같다 이렇게 해서 Real Korea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아시다시피 엘리자베스 여왕이 여기 오셨을 때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어디냐, 안동에 오셨어요.

김봉래 : 안동에 특히 봉정사.

김성조 : 하회마을. 그리고 앤드류 왕자도 안동을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경북이 모든 문화를 한국의 문화를 다 가지고 있는 곳인데,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분포를 볼 때 불교문화가 경상북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불교 신자 수도 타도에 비해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김봉래 : 높은 지역이고요. 예.

김성조 : 또 이 사찰에 대한 스님들에 대한 충성도도 높은 지역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봉래 : 신심이 아주 큰 지역 중에 하나다.

김성조 : 그렇습니까. 저도 제 원래 고향이 구미입니다만 근처에 직지사, 도리사 등 큰 절이 있어서 그리고 또 신라 불교가 처음 전도된 곳이 도리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불교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훌륭한 불교문화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관광자원을 특히 외국인들이 방문했을 때 필수적으로 들를 수 있도록 상품 속에 포함을 시킨다든가 또 일반 국민이나 외국인도 다 불교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 사업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것을 하는 데 조금 더 특화해서 사찰마다 특성 있는 템플스테이를 하자. 예를 들어 어떤 곳은 참선을 한다든가 어떤 곳에서는 염불을 중심으로 해서 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경상북도의 모든 사찰을 한 번 다 돌면 거의 다 불교에 대한 불교입문학 정도는 공부한 정도는 되게 그렇게 디자인을 해서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한일관계가 조금 안 좋은 상황일 때 지금도 약간 그렇습니다만 시코쿠 순례길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은 시코쿠 섬 내에 88개 사찰을 차례로 순례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길이 한 1,200km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을 한꺼번에 돌 수도 있지만 한 달 두 달에 걸쳐가지고, 이제 직장인들은 어려우니까 일주일 씩 잘라서 올해 10개, 내년에 10개 해서 88개의 사찰을 도는 그런 게 있었다고 했는데, 경북에서도 이런 순례길 같은 것도 많이 만들어지고 그러겠습니다.

김성조 ; 지금으로서는 죄송합니다만 사찰을 중심으로 한 그런 순례길은 없지만 뭐 해안선을 따라서 간다든다든가 또 옛날 영남 유림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서 영남대로를 갔던 길이라든가 이런 순례길은 있습니다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특색 있는 사찰의 템플스테이 이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그런 순례길 혹은 그런 정형화된 그런 틀의 로드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 오늘 한 번 돌아가면 검토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봉래 : 예. 고맙습니다. 자. 경상북도의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계신데 요즘에는 어느 쪽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계신지 그런 게 좀 궁금합니다.

김성조 : 요즘은 사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관광객들이 찾아왔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또 오기 위해서는 관광의 전문용어라고 이야기 합니다만 수용태세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게 식당을 찾을 수 있어야 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어야 하고, 사실 지방에 가면 아직까지도 입식이 아닌 좌식 식당이 대체로 많고 또 주방도 이렇게 식당에서 볼 때 노출되어 있지 않고 폐쇄되어 있고, 화장실도 그렇게 관광객의 썩 마음에 드는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시설들이 관광을 왔다가 그곳을 들러서 불편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관광지 주변이 시설이 잘되어 있으니까 다시 한번 와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이런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사업, 이런 사업을 위주로 우리 경상북도에서 노력을 하고 있고, 특히 내년은 2020년 대구 경북 방문의 해이기도 해서.

김봉래 : 아. 대구경북 방문의 해요. 

김성조 : 그래서 그런 환경 개선, 또 관광종사자 분들에 대한 친절 교육 이런 것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뭐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올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특히 요즘 유튜브가 대세라고 해서 SNS 활동에 이어 유튜브 활동도 많이 권장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봉래 : 네. 그렇군요. 홍보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뭐 SNS를 통한 홍보 말씀하셨습니다만 해외의 경우에도 보면 스케줄을 1년 앞서서 이렇게 예약도 하고 하는 그런 문화가 발달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1월 달에 어떤 축제나 이런 어떤 지방의 어떤 좋은 일이 있다고 할 때는 그게 1년의 계획표가 잘 되어 있으면 아 내가 언제 어디를 가야지 이렇게 예약을 할 수 있거든요. SNS를 통한 홍보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에는요.

김성조 : 예. 그래서 별도로 우리 그 경북관광공사에서는 SNS팀을 두어서 그렇게 계획적으로 잘 디자인하고 있고, 또 개별 SNS 크리에이터를 모집해서 경진대회도 하고, 그래서 그분들도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서 SNS에 올릴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가는 것도 놓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뭐 최근에는 세계적인 복싱선수이면서 상원의원이라고 하죠. 필리핀의 메이 파퀴아오를 초청해서 또 안동시 일대에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기도 했고, 한국음식 칼럼니스트인가요, 일본의 하타 야스시 씨 초청해서 경북 미식 상품 개발 팸투어도 펼쳤다고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해외에 어떤 유명인들을 이렇게 초청해서 경북도의 문화자산을 홍보하는 이 전략은 어떻게 해서 펼치게 된 겁니까.

김성조 : 예. 사실은 유명인이 예를 들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든가 앤드류 왕자가 왔다감으로 해서 그것이 세계로 전파되고 또 그것이 알려지는 것이 막연히 그냥 우리의 관광자원만 가지고 홍보하는 것보다는 엄청난 더 큰 효과를 가져 온다고 생각합니다.

김봉래 : 네. 홍보효과가 크다 이런 말씀이시죠.

김성조 : 아까 파퀴아오 상원의원만 하더라도 복싱을 좀 아시는 분들은 누구나 다 안다고 봐도 다름 아니다 생각하고, 그 분이 8체급을 챔피언을 체급을 올려가면서 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 분이 왔을 때 전 세계의 복싱인들은 다 관심을 가졌다고 보고, 특히 안동에 왔을 때는 하회마을을 갔었습니다. 그 하회마을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전통적인 농촌 모습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데, 거기에 그의 부인과 애들 다 데리고 와서 그것도 한복으로 갈아입고 투어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이 언론에 비추어졌는데, 그것이 큰 반향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요. 또 아까 여러 가지 미식 여행, 그것을 또 책으로 남기는 것 이런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사실은 관광을 홍보하는 데 어떤 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유명인을 초청할 수도 있고 미식가를 초청할 수도 있고 또 유명한 작가가 와서 스토리텔링을 해줄 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다 어우러져야 종합적인 관광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봉래 : 네. 맞습니다. 요즘에는 관광이 어떤 인바운드만 있는 게 아니라 아웃바운드도 물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국내인들 말고도 또 해외에서도 많이 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 또 일본 이 쪽 관광객들이 많이 와줘야 될 텐데, 지금 국제관계상 일본하고는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 영향도 좀 있지 않을지요.

김성조 : 아무래도 많이 어렵지요. 사실은 잘 아시다시피 사드 이후에 중국 관광객 숫자가 급격하게 줄었고 조금 풀린듯하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일본 관광객도 사실은 지금 예년에 비해서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김봉래 : 아. 다행입니다만.

김성조 : 그러나 증가의 폭이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될 정도로 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저는 이러한 때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내국, 우리 한국을 우선해서 관광을 해야 되겠다 이런 어떤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국 여행이 더 잦은 편입니다. 사실은 외국에 비해 우리 한국에 있는 관광 소재가 우리에게 더욱 흥미롭고 친근하고 갈만한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을 우선해서 가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관광, 우리 국가적 정책으로서 내국 관광 우선 정책을 펴서 이러한 외교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관광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정책, 이 정책이 매우 긴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예.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주셨고요. 그런데 저는 여쭤볼 때는 그런 마음이 사실 있었어요. 모든 게 어떤 평화, 선린 우호 관계가 될 때 서로 윈-윈 하는 것이다 하는 그런 마음이 있었고요. 그래서 비록 일본 관계의 여러 가지 정치적 어려움은 있으나 조금 민간 차원의 외교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은 튼튼하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런 자세로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제가 여쭤봤던 거거든요.

김성조 : 네.

김봉래 : 네. 그렇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사실 걸어온 길을 보면 참 파란만장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도의원도 지내셨습니다만 또 2000년도 인가요, 16대 총선이죠, 아주 거물급인 허주 김윤환 의원을 꺾으면서 40대 초반에 정말 전국적인 인물로 이렇게 혜성같이 나타나셨는데요, 돌아보면 19년 전에 일이 됩니다만 어떠신가요. 좀 기억이.

김성조 : 예. 뭐 정치라는 게 진짜 예측불가 한 그런 부분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사실은 제가 허주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고 합니다만 사실 그 때 정치 상황은 저 개인 김성조가 그 거물 허주를 꺾은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의 요구라든가 또 정치 공학적으로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국내 최고 유력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의 그 당선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를 했습니다. 저는 그 때 김윤환 의원께서는 골리앗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다윗이 아니다, 왜냐 저는 돌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고를 드린 바가 있습니다. 하여튼 그 지금 돌이켜보면 뭐 정치가 그런 선거도 그렇지만 좀 예측 가능한 쪽으로 흘러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남아 있습니다.

김봉래  : 예. 그렇기도 하지만 정말 정치판이 너무나 그런 대결의식, 도 아니면 모식 진영 논리에 갇혀있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문화와 관광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그것은 정신력이거든요. 정신력이 밑바탕 되어 있는데 우리가 다른 분야는 상당히 다 선진국 반열에 올라가 있지만 유독 어떻게 보면 정치권만 좀 뒤떨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3선 의원을 하면서까지 또 여당의 정책위의장도 하시고 두루 역임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좀 우리가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그런 말씀도 한 말씀.

김성조 : 아까 그 답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너무 그렇게 대결구도만 가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타협을 하는 그런 정치를 주문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은 다 정말 여유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유는 어디서 오는가. 어쩌면 여행 관광 뭐 이런 쪽으로부터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귀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행을 통해서 엄청난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김봉래 : 예. 견문을 넓힐 수 있죠.

김성조 : 네. 그리고 사람이 생각하는 폭을 또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좀 더 타협하는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 모두가 좀 폭을 넓혀가고 여유를 넓혀가야 하는데, 관광산업을 좀 활성화시키고 그렇게 관광을 즐기다보면 그런 정신들도 변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많이 싸우시는 정치인분들 있으면 우리 경주로 보내주십시오.

김봉래 : 실제로 제가 해외에 갔을 때 정말 제가 깜짝 놀란 경우 한 번 있거든요. 어떤 문화적인 차이랄까요 인식의 차이랄까요. 어느 사찰이었는데 남방의 어느 국가에 큰스님을 찾으러 뵈러 왔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부 장관이요. 정말 양복을 빼 입은 거예요, 위아래로. 너무나 멋있어요. 그런데 제가 어디서 놀랐냐면요, 맨발이에요. 깜짝 놀랐어요. 저는 그 때 문화적인 충격이 너무너무 컸습니다. 저는 문화충격 이런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것처럼 자기가 아는 것만이 다 맞다고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그와 같이 여러 가지 문화적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충격을 조금씩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본인이 갇힌 어떤 그 작은 성, 그것을 좀 깨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성조 : 이런 부분은 불교 관광을 더 넓혀 가라는 주문 같은데요. 아무래도 불교적 마인드가 녹아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김봉래 : 그래서 좀 평화가 안착이 되는 그런 가교 역할을 우리 관광과 문화가 담당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체육도 사실 마찬가지거든요. 그 어떤 전쟁 상황에서도 올림픽이나 이런 기간에는 전쟁을 멈추지 않습니까.

김성조 : 예. 그래서 저는 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어떤 경제발전이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지만 어떻게 보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좀 더 좋은 관광지를 만들고 그분들이 거기에 와서 좀 더 많이 느껴가게 만드는 것, 이것은 어쩌면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행위이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음에 자긍심을 느껴야 된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네. 저는 평소 지론이 우리가 지와 덕과 체를 고루 갖춰야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많이 드리거든요. 문화나 관광은 어떻게 보면 지와 덕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면, 지금 사실 말씀드릴 부분은 체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한국체육대학교의 제6대 총장을 역임하시고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역임을 하시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인가요, 성공 개최하는데 큰 일조를 하셨다, 그 말씀을 들었는데요. 그 때 상황 좀 소개를 해주실까요.

김성조 : 예. 당연직 체육회 부회장은 아닙니다만 체육회 부회장을 체육교육 분야다 하여 제가 부회장을 맡았었고, 기억에 남는 것은 리우 올림픽에 지원단장으로 갔던 것과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했던 겁니다. 평창 올림픽 때는 제가 또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고 해서 한국체육대학교가 한국 메달 획득 전체의 70% 이상을 한국체육대학교 졸업생 내지는 재학생이 땄습니다. 그래서 큰 기여는 했습니다만 또 폭력과 관련된 좋지 못한 것을 남겨서 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김봉래 : 그러면서 또 개선이 되는 거니까요.

김성조 : 그렇게 저도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말씀하셨듯이 이제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건전한 체력, 건전한 정신 이것이 매우 중요하고, 아까 지덕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체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제가 알기로 영국의 경우에 정말 많은 종목의 스포츠를 만들었고 룰도 거기서 다 많이 만들었지 않았습니까. 거기의 유명한 사립대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가장 먼저 교육하는 것이 체라는 거죠.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모여서 체육부터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한 후에 그리고 그 다음에 지적 활동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런데 사실 저희는 거꾸로 가고 있거든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체육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이거 어떡하죠?

김성조 : 정말 그래도 저희 어릴 때는 그래도 다 모여서 체조라도 하고 뭐 이런 게 있어서 아주 기본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마 대한민국 체육 정책이 학교 체육도 그렇고 일반 체육도 좀 클럽 활동 이런 것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이렇게 가는 것으로 플랜을 잡았는데, 제가 봐서는 그렇게 급격하게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학교 체육부터 어릴 때부터 누구라도 체육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그리고 좀 좋은 종목이 만들어지면 그 때 이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뭐 혹은 클럽활동을 통해서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이렇게 되어가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너무 엘리트 체육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고 일반인을 위한 체력도 같이 길러야 된다.

김성조 : 예. 모든 국민이 이렇게 체육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봉래 : 저희가 학교 다닐 때는 그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체력은 국력이다. 맞는 말 같고요. 요즘 또 많이 듣는 말은 문화가 국력이다 이런 말도 많이 듣습니다. 한류문화가 정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문화 관광 분야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한 분으로서 어떤 포부랄까 앞으로의 계획이랄까 그런 것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성조 : 예. 제가 아까 대화 도중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에 관광분야가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본연의 그런 역할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고, 또 그것보다 좀 더 큰 가치로서 인류와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이 문화관광 분야에 활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김봉래 : 예. 문화관광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뭐 내년도에 또 선거도 있습니다만, 혹시 근 간에 다른 계획이 있으신 것은 아니신가요?

김성조 : 예. 주어진 역할을 최대한 성실하게 해 나가겠습니다.

김봉래 : 네. 알겠습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오늘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님과 함께한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급합니다. 말씀 중에 관광 또 문화 이것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런 말씀 저는 되새깁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이 모든 것은 평화가 담보되어야 한다 그런 말씀 되새기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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