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람믈연구소 '느낌, 축복인가 수렁인가’ 18차 학술연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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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감각과 마음의 반응을 통해 표현되는 기운이나 감정을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받아들이는 ‘느낌’의 실체를 불교 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불교의 가르침과 느낌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상석 기잡니다.

 

몸의 감각 기관이나 마음의 반응으로 알아채는 기운이나 감정을 우리들은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특정한 대상에 대한 경험에서 비롯되는 순간적인 반응을 표현하는 '느낌'은 대상을 인식하는 중요한 행위로 여겨집니다.

불교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학술단체 밝은사람들연구소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느낌’이라는 주제로 학술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불교와 철학의 시각에서 ‘느낌’의 정체를 어떻게 해석하고 규정할것인지를 살펴보고 느낌을 통해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추구되는지를 짚어보는 자리였습니다.

한자경 /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느낌에는 양면이 다 있겠죠? 어떤 느낌이 축복이고 어떤 느낌이 수렁인가..."]

학술연찬회에서는 초기불교와 선불교,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느낌'의 개념이 논의됐습니다.

특히 반야심경에 나오는 '오온'을 통해, '느낌'의 개념을 살펴본 해석이 불자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필원 /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비구들이여, '느껴지게 된다'라고 해서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무엇이 느껴지게 되는가? 즐거움이, 괴로움이, 즐겁소 괴롭소 하는 게 느껴지게 된다. '느껴지기 때문에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불교와 철학,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느낌'을 바라본 이번 학술연찬회에서는 "감정이 인간의 행복과 미래의 명상 가치를 이끌어 갈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데 발표자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마음의 훈련은 수행자들이 감정에 지배되지 않도록 독려하고, 진정한 자유와 평정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느낌과 정서, 무의식적 직감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견도 불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학술연찬회는 우리가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대하는 '느낌'의 실체와 우리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있게 살펴보는 소중한 계기가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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