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는 어렵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제 오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설명한 뒤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 우리 정부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한일 두 나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지소미아는 오는 22일 자정 부로 종료됩니다.

에스퍼 장관도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지만,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하는 미국의 입장을 문 대통령에게 재차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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