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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울산BBS 김형열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나요?

[기자]찬바람이 불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인데요,
울산BBS는 다음주 21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 롯데호텔에서 제11회 울산 차문화 한마당 행사를 여는데 그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울산과 차... 왠지 낯설다는 느낌이 드는데, 울산의 차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다고요?

[기자]네 사실 울산하면 선뜻 차가 떠오르는 것은 아닌데요, 나름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도사 사적기에 따르면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통도사 뒷산 영취산에 심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요, 이 시기에 울산의 다전, 지금의 다운동 일대에서 차를 재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전은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건너와 세운 태화강 인근의  태화사라는 절과 가까운 곳인데요, 태화강을 따라 동해의 해풍이 적당히 불고 기후 역시 사시사철 온화해 차 재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울산의 특산품으로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품질이 아주 우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신라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정말 오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11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기자]네 행사는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해 BBS울산불교방송 이진용 사장 등 천여명이 동참해, 1부 개막식과 2부 강의, 축하공연으로 진행합니다.

특히 2부에서는 부산대학교 이병인 교수가 강사로 나서 '찻물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를 갖고, 퓨전국악그룹 길과 BBS울산방송합창단, 무용단이 흥겨운 축하공연을 펼칩니다.

[앵커]2부에 마련된 '찻물 이야기'라는 강의 내용도 궁금한데 미리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기자]차를 만들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인데요, 이병인 교수는 차의 맛을 좌우할 좋은 물과 함께 전국의 대표적인 사찰약수를 소개합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전국 200곳의 사찰약수에 대한 수질분석 조사를 벌여 한국의 4대 사찰약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병인 부산대 교수의 말 입니다.

[인서트]이병인/부산대 교수-"좋은 찻물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수가 좋습니다. 수질적으로 보면  수소이온 농도가 중성 상태이고, 유기물과 무기물질이 거의 없고, 특히 인공합성 화학물질이 없는 물이 좋은 물이고 오늘날은 산수가 좋은데 그중에서도 잘 관리되고 있는 사찰약수가 좋습니다"

[앵커] 얘기를 듣다 보니 한국의 4대 사찰약수가 궁금한데요, 어디입니까?

[기자]이 교수는 우리나라 4대 사찰약수로 영축산 통도사와 오대산 월정사, 속리산 법주사, 두륜산 대흥사의 수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으로 통도사는 산내 암자의 17개 사찰약수 뿐 아니라 산중 곳곳에 여러 약수가 있는데요, 특히 백련암의 백련옥수는 한방병원에서 길어다 약을 달일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이병인 부산대 교수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이병인/부산대학교 교수-"우선은 통도사 사찰약수는 영축산의 깨끗한 600만평 이상의 산중에서 나오는 샘물이 50여곳이 있고요, 대부분이 오염되지 않은 순수 상태의 깨끗한 물입니다. 수질적으로 봐서도 물의 세기를 나타내는 경도가 20정도로 매우 단물이어서 차 맛을 잘 우려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차 시음회도 마련하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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