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전통곶감 농업이 곶감제조를 위한 최적의 기후조건과 전통방식의 가치인정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상주 전통 곶감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됐습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해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정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유산 자문위원회의 현장조사와 발표심사와 자문회의를 거쳐 전국에서 신청한 6개소 후보 지역 중에서 최종 선정됐습니다.

상주 전통 곶감농업은 감 재배, 곶감제조 최적의 기후조건과 우리 선조들의 전통지식이 더해진 조선시대부터 오랫동안 이어져온 농업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농업시스템입니다.

곶감에 적합한 상주둥시 품종을 유지하기 위해 감나무와 고욤나무를 접목해 묘목을 생산했으며, 햇빛과 바람 등 자연조건을 활용한 천일 건조방식으로 곶감을 제조하는 전통방식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예종실록(1468년)에는 상주곶감이 공물로 궁중에 헌납된 기록이 있고, 상주시 외남면에는 하늘아래 첫 감나무로 불리는 수령 750년 된 감나무와 200년 이상 된 감나무군락지가 지역에 잘 보전돼 있습니다.

상주시 외남면에 있는 수령 750년 하늘아래 첫 감나무. 경북도 제공

전국의 감나무 보호수 27그루 중 상주 17그루를 포함해 경북에 18그루, 전남 7그루, 경남과 울산이 각각 1그루 있습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시는 향후 3년간 지역 농업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조사와 전시·관리, 전통기술·자원에 관한 전승과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경북도에는 상주 전통 곶감농업 외에도 2016년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제7호), 2017년 울릉 화산섬 밭농업시스템(제9호), 2018년 의성 전통수리농업 시스템(제10호)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받은바 있으며 전국에는 총 15개소가 지정돼 있습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4차산업, 스마트팜 등 농업의 첨단 산업화속에서도 우리의 전통농업 유산은 반드시 소중하게 보전하고 지켜야 한다”며 “전통과 문화·유산, 경관 등 농업·농촌이 주는 다양한 가치와 공익적 기능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지역 농업유산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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