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내 표충사 일원서 예제관 행렬·제향·종사영반 등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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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추계 제향이 스님의 영정이 봉안돼 있는 해남 대흥사 경내 표충사 일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서산대사 탄신 499주년을 맞아 봉행된 향례는 유교식으로 진행됐는데요. 광주BBS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추계 제향이 스님의 영정이 봉안돼 있는 해남 대흥사 경내 표충사 일원에서 봉행됐다.

 

대흥사 해탈문에서 시작된 조선시대 예제관 행렬이 표충사로 향합니다.  표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지휘했던 서산대사의 영정이 모셔진 사당입니다.

취타대를 앞세운 행렬은 향례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이내 제향이 봉행됐습니다.

사단법인 서산대사 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하고 대흥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해 서산대사의 호국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법상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조선시대 때 불교가 사회적으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왜구들이 한국을 침범했을때 스님들이 나라를 구한 공이 크기 때문에 국가에서 표충사를 이렇게 내리고, 그리고 국가 제례를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제사를 올렸다는 것에 대해서 새삼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추계 제향이 스님의 영정이 봉안돼 있는 해남 대흥사 경내 표충사 일원에서 봉행됐다.

제향은 지역 기관장 3명이 초헌과 아헌·종헌관으로 분한 가운데 유교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어 차 공양을 올리는 불교식 법요식이 봉행됐습니다.

뮤지컬 배우 박소향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했고, 스님들은 천도의식인 종사영반과 영산제 시연을 펼쳤습니다.

대흥사 주지 법상스님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승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법상스님 /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원컨데 이 자리가 우리 역사의 뒤안길고 사라져간 수많은 승장과 의승군의 희생을 올바로 기억하고, 정확히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산대사의 호국 공적을 기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흥사.

대흥사는 표충사 서산대사 향례 복원과 계승에 이어 이제 다양한 학술적 근거를 토대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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