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시간 지연행동을 많이 하는 집단이 적게 하는 집단보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시간이 현저히 많았다. (자료=연구팀 제공)

스마트폰을 하느라 잠을 미루는 사람들은 우울과 불안 등으로 정신건강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20∼30대 106명을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동안의 수면과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 등에 따른 '취침시간 지연행동'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연관성이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 연구에서 습관적으로 취침 시간을 미루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약 4.5배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취침시간 지연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우울과 불안 수준이 각각 25%, 14% 이상 높았고, 불면증도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그룹의 81.5%가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서수연 교수는 ”잠자리에 든 이후에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우울과 불안, 불면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연구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 '수면' 11월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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