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에게 실탄을 쏘는 장면이 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아침 7시 20분쯤, 홍콩 사이완호 지역에서 열린 홍콩 시위 희생자 추모 현장에서 교통경찰이 한 시위자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장면이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생중계 과정에서 총에 맞은 시위자가 도로 위에 쓰러지자 경찰이 시위자를 제압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이후 다른 시위자들이 다가오자 경찰은 실탄 2발을 더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탄에 맞은 시위자는 직업훈련학교에 다니는 21살 남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신장과 간 등을 수술한 후 현재는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오늘도 대중교통 방해 운동과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 등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