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11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20년도 당초 예산 규모를 9조6천355억원으로 확정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8조6천456억원보다 9천899억원(11.4%)이 증가한 금액입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는 8조4천450억원과 1조천905억원으로 각각 8천654억원(11.4%)과 천245억원(11.7%)이 증가했습니다.

경북도는 내년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저출산 극복,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민선 7기 2년차 공약사업의 본격 추진과 ‘새바람 행복경북’ 구현을 위해 내년 예산을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농산어업, 환경 분야 등에 투자 예산도 9천899억원(11.4%)이 늘었습니다.

특히 성과 부진한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통해 2천120억원 규모의 사업을 폐지 또는 감액 편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 보금자리 전세보증금 이자 지원,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명예수당, 저출산·육아·보육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분야별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업비로 5천821억원을 편성해 381억원(7%)을 증액했습니다.

일자리 예산은 682억원으로 66.1%(278억원) 증가했습니다.

관광 명소만들기에는 5천594억원으로 756억원(15.6%)을 늘렸습니다.

내년 10월 제101회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구미시에서 개최됨에 따라 경기장 보수와 대회운영 경비로 28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성 등 미래신산업 관련 273억원, 안전센터 구축 등 안전사업에 6천56억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태풍 ‘미탁’ 복구비(6천427억원)로 도비 부담분 732억원을 반영하고 국비지원액 4천872억원을 추경에 편성할 계획입니다.

농산어촌 예산은 1조천164억원으로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 110억원, 신선농산물 수출 지원 33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60억원 등을 지원합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은 134억원으로 확대했고, 어촌뉴딜 300프로젝트 382억원을 신규로 반영했습니다.

복지 분야는 이웃사촌 복지지원센터 설치, 경로당 행복도우미,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등에 3조2천44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밖에도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사업 21억원,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한 문화학술사업 82억원, 지역혁신 인재 양성사업 40억원, 초중등 교육 지원 등을 편성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들과 약속한‘새바람 행복경북’실현에 중점을 두고, 저출생 극복,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신산업 육성, 경북 문화관광 활성화,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경북도가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분야별 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9일 최종 확정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