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림 순천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이 기해년 동안거를 앞두고 수행 납자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하는 법어를 내렸습니다.

지암 스님은 오늘 동안거 결제 법어를 통해 당나라 고승 영가 현각 대사의 법문을 소개하면서 일대사를 이루겠다는 수좌의 굳은 결기는 마치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에 임해 승리를 다짐하는 장수의 다짐과도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스님은 전장에서 장수는 자신의 목숨을 해하려는 수많은 적들과 조우하듯이 수좌 역시 수행을 가로막는 수많은 마장(魔障)들과 조우한다며 수좌에게는 반야의 지혜와 굳은 의지가 스스로를 지키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암 스님은 동안거 석 달 동안 수좌들이 오로지 참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은 진력으로 도와야 할 것이며, 석 달 뒤에 선방 문밖으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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