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7일, 내년(2020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2만 6천 497명에게 1인당 30만원 범위에서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교복비 지원 사업을, 지난해 도내 지자체와 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합의하고 1년여 동안 강원도와 18개 시·군과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그동안 시군 분담률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도교육청이 분담률을 높여 교복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도교육청은 지자체가 50%를 분담할 것으로 제안했지만 지자체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이후 도교육청 60%, 지자체 40%를 제안하고 재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6일 열린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도내 시·군의 교복비 분담률을 15%로 고수하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도내 모든 시·군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복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 분담률을 65%로 상향하기로 결정하고, 도 20%, 시·군 15%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도교육청이 조금 더 부담을 지더라도 교육공공성을 위한 교복비 지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사는 지역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차별적 지원을 받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단했다”며,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에 이어 무상교복지원을 마무리 지음으로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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