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나주·완주문화재연구소, 내일 현장설명회 개최

호남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규모의 가야문화권 고총이 전북 남원에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 발굴조사를 통해 호남 지역에서 발굴된 가야계 고총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고총임을 확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양 연구소는 이같은 발굴성과를 내일 오후 2시 전북 남원시 아영면 청계리 발굴현장에서 직접 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은 남원 아영분지 일대의 최대 고분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의 고분군', '남원 월산리 고분군'을 내려다보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등 가야계 고분군이 밀집한 곳으로 지난 5월부터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양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호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가야계 고총의 구조와 축조 방법, 호남 지역 최초로 발견된 수레바퀴 장식 토기 조각을 비롯한 다수의 함안 아라가야계 토기 등 고대 정치조직의 실체를 규명할 새자료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분 규모는 남아있는 봉분을 기준으로 길이 약 31m에 너비 약 20m, 남아있는 높이는 5m 안팎으로 호남 지역 가야계 고총 가운데 가장 큰 크기며 인근 남원 월산리 고분군이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비해 빠른 5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고 양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남원 청계리 청계 고분군을 남원 월산리 고분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호남 지역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롭게 조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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