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숙, 김자이, 최송아 작가 참여...내년 1월까지

광주여성재단이 여성과 자연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전을 연다. 8일부터 광주여성재단 8층 여성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F의 공존’ 은 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탐색해보고 공존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보는 전시다.

광주여성재단의 기획전시 공모전에 선정된 이번 전시에는 조성숙, 김자이, 최송아 작가가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생태여성주의) 관점에서 ‘여성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된 자연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연성’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억눌린 외적·내적인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과정을 회화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 조성숙 作 '자연의 빛'

이번 전시에 자연과 인간이 합을 이루는 에코토피아의 세계를 그려낸 ‘자연의 빛’, ‘예술가의 샘’ 을 출품한 조성숙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14차례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올해는 칭다오와 광저우 등 중국 전역에 잇따라 대규모 전시를 열었다.

조 작가는 "여성을 비롯한 타자에 대한 억압은 자연에 대한 억압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에코페미니즘의 입장에 따라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몸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는 전시를 통해 여성·자연·타자와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자유대학 사무국장이자 문화기획자이기도 한 최송아 작가는 강요된 자연성이 아닌,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사진과 설치방식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자이 作 '휴식의 기술-extra episode.Ver.3'

‘휴식의 기술-extra episode. Ver.3’를 출품한 김자이 작가는 조선대 판화미디어과, 홍익대 대학원 판화학과, 영국 런던 킹스턴대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2018 국제교류 참가자로 선정돼 독일 뮌헨시 문화부 국제레지던시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의도를 학습해야 하는 단순한 객체로 관람자를 한정하지 않고 관람자에게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작가의 지위를 부여한다”며 “또 작품들은 설치된 시점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에 반응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끝없이 변주해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회 오픈행사는 8일 오후 4시 열리며,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문의 : ☎062-67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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